
삼성전자는 자사가 개발한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오닉스(Onyx)’가 중국 상하이 창닝(長寧)구의 ‘아크(ARCH) 완다시네마’ 전체 상영관에 설치됐다고 10일 밝혔다.
총 6개 상영관을 보유한 아크 완다시네마는 세계 최초로 영사기가 필요 없는 멀티플렉스가 됐다. 각 상영관의 LED 스크린 크기는 가로 5m에 세로 2.7m다. 2K(2,048x1,080) 해상도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영상을 지원한다. 기존 영사기보다 10배 이상 밝고,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이 결합했다.
아크 완다시네마의 모든 상영관에서는 오닉스로 3차원(D) 입체 영상까지 상영할 수 있다. 각 상영관은 50~60석 규모로, 영화뿐 아니라 고객 맞춤형 소규모 행사 장소로도 운영 예정이다.
중국 완다그룹은 지난해 포천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380위를 차지한 글로벌 기업이다. 1,551개 극장과 상영관 약 1만6,000개를 보유한 세계 1위 극장 체인이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관람객 점유율이 12%에 이른다.
지난해 7월 오닉스를 처음 공개한 삼성전자는 중국을 비롯해 태국, 스위스,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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