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내가 마음을 열면, 우리가 삽니다!”로, 자살을 생각하는 당사자는 물론 주변인도 마음을 열면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한국일보를 포함, 자살예방에 공헌한 기관(36개소) 및 개인(34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 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 함명호(48) 경위는 2012년 관악구에서 발견된 자살시도자 치료개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1회 이상 자살시도자의 신변 확보 및 응급개입으로 자살예방에 기여했다. 한국일보는 ‘자살보도권고기준3.0’ 개정에 적극 협조하고 자살예방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해 국민의 관심사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우리나라는 연간 1만3,092명,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로 생명을 잃고 있다. 정부는 올해 1월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발표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자살예방사업 확대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이 ‘자살예방게이트키퍼’가 되어 주변인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손을 내밀어주는 사회가 된다면, 자살예방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