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9만4,924명이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도보다 재학생 지원자가 소폭 늘었지만 60만명 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2018학년도(59만3,527명)와 비교해 1,397명 증가했다. 재학생이 3,237명 늘어난 44만8,111명(75.3%)을 기록한 반면, 졸업생은 13만5,482명(22.8%)이 응시해 2,050명 감소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1,331명(1.9%)이었다. 성별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30만6,141명(51.5%), 28만8,783명(48.5%)으로 집계됐다.
수능 지원자는 2010년대 들어 줄곧 60만∼70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 50만명대로 떨어졌다. 재학생 응시자 수가 반등한 것도 2011학년도 이후 8년 만이다. 이는 현 고3 학생들이 태어난 2000년 출산율이 ‘밀레니엄 베이비’ 인기 등의 여파로 반짝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졸업생 응시가 줄어든 건 대입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능에 강한 일부 졸업생과 재수생이 도전 의사를 접었기 때문이라는 게 입시업체들의 분석이다.
영역별로는 9만2,471명이 응시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무려 69.0%(6만3,825명)가 아랍어Ⅰ을 선택해 올해도 아랍어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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