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홈쇼핑은 신선식품 배송에 친환경 아이스팩(ice pack)을 업계 최초로 사용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아이스팩은 화학성분의 젤 형태로 구성돼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친환경 아이스팩은 버려지는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개발됐으며, 내용물은 재활용 가능한 비닐과 물로만 구성되어 있다. 폐기 시 물을 따라내고 포장지와 내부 비닐을 재활용으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기존 아이스팩보다 최대 15% 가량 냉기 지속력도 높아 상품 신선도 및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된다.
롯데홈쇼핑은 배송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약 100만 개의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대체함으로써 자원 순환 및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친환경 종이 아이스박스 도입을 통해 스티로폼 사용을 최소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엄일섭 롯데홈쇼핑 CS혁신부문장은 “친환경 아이스팩 도입을 통해 환경오염 감소 효과는 물론 고객 편의 향상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활용이 가능한 부자재 사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인증 상품도 적극 론칭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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