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귀국을 일주일 앞두고 본인의 귀국 사실을 예고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6년 만에 미국에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며 “지난 두 달은 독서와 충전,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면서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내 나라가 부국강병을 한 나라가 되고 선진 강국이 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15일 귀국 예정인 홍 전 대표는 내년 초가 유력한 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 복귀가 점쳐진다. 미국 체류 중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밝히면서 정계 복귀를 꾸준히 시사해 왔다. 홍 전 대표의 귀국으로 전날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치 무대 등판을 예고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과 함께 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자들 경쟁도 가속화 할 전망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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