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제조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7일 오전 9시 현재 1,15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제품을 학교급식업체에 공급한 식자재 납품업체 풀무원푸드머스가 이날 오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사과문을 통해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 사고와 관련해 유통판매업체로서 피해자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해당 제품은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지난달 말 생산한 제품 가운데 일부”라며 “우리 회사는 식약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유통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를 계기로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더욱 강화해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심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식약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종합 대책을 마련해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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