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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담철곤 회장 횡령 수사, 개인 별장에 회삿돈 200억원 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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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담철곤 회장 횡령 수사, 개인 별장에 회삿돈 200억원 쓴 혐의

입력
2018.09.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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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 연합뉴스
담철곤 오리온 회장. 연합뉴스

개인 별장을 짓는 데 법인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담 회장을 10일 오전 10시 소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 양평에 위치한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약 200억원을 공사비로 가져다 쓴 혐의다.

올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오리온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담 회장의 회삿돈 유용 의혹에 대해 수사를 개시하고 공사와 자금 지출에 관여한 이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오리온 관계자 1명이 입건됐다.

앞서 지난해 4월 오리온 전 임직원들은 검찰에 담 회장의 횡령, 탈세, 비자금 조성, 해외재산도피 등의 의혹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하며 “양평에 위치한 연수원 근처 초호화 별장에 200억원 가량의 회삿돈이 투입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온 측은 해당 건물이 개인 별장이 아닌 임직원 교육을 위한 연수원 등 회사 공식 용도로 건축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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