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293명 의심 증세
해당 학교 급식중단ㆍ단축수업
풀무원푸드머스가 납품한 급식 케이크를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전북지역 학생이 현재 6개 학교, 293명으로 늘었다. 첫 의심 환자가 나온 지난 5일에 비해 세배 이상 급증했으며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익산, 완주, 장수에 이어 무주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의심 환자는 대부분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입원 환자와 통원 치료 환자도 각각 3명과 100여명에 이른다.
이들 학생은 문제가 된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하는 케이크를 급식용으로 먹은 뒤 고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단축수업을 하고 급식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도내 20여개 학교에도 이 업체의 케이크가 납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의심 환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을 포함해 풀무원 케이크를 먹은 전국 6개 시ㆍ도, 22개 학교에서 1,000여명의 학생이 집단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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