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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콧수염 원로배우 버트 레이놀즈 82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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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콧수염 원로배우 버트 레이놀즈 82세로 타계

입력
2018.09.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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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타계한 영화배우 버트 레이놀즈. AP 연합뉴스
6일 타계한 영화배우 버트 레이놀즈. AP 연합뉴스

미국 영화 ‘서바이벌 게임’과 ‘부기 나이츠’, ‘스모키 밴디트’ 등으로 유명한 미국 영화배우 버트 레이놀즈가 6일 82세로 타계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이놀즈의 조카 낸시 리 헤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레이놀즈가 건강에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그의 죽음은 예상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찾아왔다”고 밝혔다. 또 “삼촌 레이놀즈는 터프한 사람이었지만 친절하고 너그러웠다”면서 “삼촌의 인생 내내 그를 지지하고 즐겁게 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유의 콧수염으로 유명한 레이놀즈는 ‘캐넌 볼’이나 ‘스모키 밴디트’ 같은 가벼운 내용의 영화에서부터 ‘터치다운’, ‘고양이춤을 사랑한 남자’와 같은 무겁고 진지한 작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영화에 출연하며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부기 나이츠’로 오스카상 후보에 지명되는가 하면 TV 시리즈물 ‘이브닝 셰이드’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영화 '서바이벌 게임'에서의 연기는 최고의 명연기 중 하나로 호평 받고 있다.

1936년 미시간주 랜싱에서 태어난 그는 플로리다 주에서 성장했으며 1950년대에는 플로리다주립대 미식축구팀의 러닝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교통사고로 무릎을 다쳐 프로풋볼(NFL) 진출을 포기한 후 경호원, 접시닦이 등을 전전하다 1957년부터 연기를 배워 1960년대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성기 다수의 여배우와 염문설에 휘말렸고, 1963년과 1988년 주디 카르네, 로니 앤더슨과 결혼했으나 각각 2년, 5년 뒤 이혼했다.

김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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