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변호사 선임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1차 조사는 완료한 상태다.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도로교통안전공단에 감정의뢰를 맡겼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황민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갓길에 정차중인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사고로 황민의 차에 동승하고 있던 뮤지컬배우 유대성과 대학생 인턴 A씨가 사망했다.
특히 사고 이후 공개된 '칼치기' 블랙박스 영상이 공분을 샀다.
황민은 강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며,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고 처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박해미 역시 아끼던 제자들을 잃고 충격에 휩싸였으며, '오! 캐롤' 공연을 취소하는 등 활동을 잠정중단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