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 하드캐리하며 재벌3세의 마약 파티의 실체를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24회에서는 한강호(윤시윤)가 박해나(박지현)을 설득해 마약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주은(권나라)은 한수호에게 전화를 걸어와 "나쁜새끼"라고 입을 뗐다. 주은은 "내가 지금 얼마나 혼란스러운 줄 아느냐. 나는 날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 만나고 싶지 않다. 오빠 얼굴 보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만날 자신이 없다. 나 지금 헤어지자는 이야기 하는 거다"며 한수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한수호는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한강호는 박해나(박지현)를 불러냈다. 한강호는 박해나에게 "내 전공이 공갈협박인데 오늘은 사과하려고 부른 거다. 미안하다. 해나 씨도 불쌍한 사람인데"라며 사과했다. 이어 "해나 씨나 나나 평생 그 죄 떠안고 갈 거다. 이호성, 최민국이랑 같이 마약 했잖아요. 최초 신고 때 그 사람들 이름 다 나왔다"라며 마약 파티를 덮기 위해 박재호가 자살한 거라고 박해나의 죄책감을 자극했다.
박해나는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며 부정했지만, 한강호는 박해나에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연기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호소했다.
결국 박해나는 최후 진술에서 그 동안의 진술을 번복하고 사실을 밝혔다. 박해나는 "사실 모두 거짓말이다. 사건 당일 지인들과 프라이빗 바에 갔었다."며 그날 동석한 재벌 3세들과 함께 마약을 했음을 시인했다. 홍정수(허성태)는 "지금 피고인은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라며 소리쳤다.
박해나는 지인 중 한 명이 약에 취해 웨이터와 사장을 폭행했고, 자신은 자리를 떴다고 했다. 마약을 제공한 웨이터는 지창수(하경)이며, 마약을 복용한 지인은 이호성, 강인기, 최민국이라고 실명을 밝혔다. 박해나가 밝힌 인물 중에는 송소은의 언니 송지연(곽선영)을 성폭행했던 가해자도 있었다.
진술을 번복하는 이유에 대해서 박해나는 "어제 팬을 만났다. 그분은 제가 좋은 사람이길 바랐다. 평생 절 응원한단 말을 믿고 말씀 드리기로 했다"라고 한강호의 말에 마음을 바꿨음을 돌려 말했다.
한강호는 한수호의 이름으로 세 사람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한강호에게 송소은은 "정말 멋졌어요"라고 말하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한편,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종된 형을 대신해 전과 5범 한강호가 판사가 되어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얼렁뚱땅 불량 판사 성장기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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