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정상을 두 번 차지해 세계 팝 음악 시장을 흔든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국내 음반 판매량의 역사도 새로 썼다.
6일 국가 공인 가온차트가 발표한 8월 앨범 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CD는 31일까지 8일 동안 193만 3,450장이 팔렸다. 1999년부터 옛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음반 판매량 집계를 시작한 이후 음반 판매량이 월간 180만장을 넘어선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기존 최고 기록은 가수 조성모가 2000년 낸 3집 ‘렛 미 러브’로 세운 170만 5,000여 장이었다.
방탄소년단의 190만 장 돌파는 가온차트가 2010년부터 한국음반산업협회의 뒤를 이어 앨범 판매량을 월 단위로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판매 집계량은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된 CD를 합한 수치다.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판매량은 곧 200만 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음반 업계 종사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발표된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같은 차트에서 한국 가수로서 첫 1위를 한 데 이어 두 번째 1위다. 새 앨범 타이틀곡 ‘아이돌’은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200’과 ‘핫100’은 빌보드 양대 차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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