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새 3배 늘어
5년간 232명 징계 받아
성범죄를 저질러 징계 받은 경찰관이 최근 3년 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영우(포천ㆍ가평)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2014년 23명, 2015년 50명, 2016년 57명, 지난해 78명 등으로 3년 새 3배나 증가했다.
올해도 7월까지 24명이 징계를 받아 5년간 총 232명이 성범죄로 징계를 받았다.
성범죄 유형을 보면 성희롱 혐의가 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 75명, 성매매 23명, 성폭행 9명으로 나타났다. 몰카 범죄도 2명이나 있었다.
계급별로는 경위 98명, 경정 18명, 경감 37명 등 상위 계급자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청이 8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42명을 파면하고, 49명은 해임 조치했다. 이어 강등 21명, 정직ㆍ감봉 110명, 견책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성폭행을 단속하고 예방해야 할 경찰의 성 비위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라며 “경찰의 자정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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