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파손 경위 등 집중 조사
경찰이 3명의 사상자가 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해 6일 고용노동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감식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흥사업장에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감식을 시작했다.
현장감식에서는 사고가 난 6-3라인 지하 1층은 물론 당시 화재 감지 센서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갑자기 방출된 지상 1층 전기실 등을 감식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하 1층 밀폐된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의 밸브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 현장감식에서 파손 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사고 피해자들이 속한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장감식 결과는 한 달 뒤에나 나올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1층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CO2) 누출 사고가 발생, 당시 화재탐지기 교체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A(24)씨가 숨지고, 또 다른 근로자 2명이 부상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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