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ㆍ사드) 배치 등을 둘러싸고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최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 최고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중추절(9월22~24일)과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를 앞두고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호텔신라는 이 사장이 5일 중국 상하이 씨트립 본사에서 량젠장(梁建章) 씨트립 창립자, 쑨제(孙洁) 씨트립 최고경영자(CEO)와 방한 중국 관광객 확대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씨트립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홍콩 등 중국 내 17개 중심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호텔ㆍ항공권ㆍ여행상품ㆍ비즈니스 투어ㆍ레스토랑 예약ㆍ여행 정보 등 종합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다.
이 사장은 2015년에도 메르스 사태로 인해 급감한 중국 관광객의 방한 활성화를 위해 씨트립을 공식 방문한 바 있다.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은 2015년부터 씨트립과 제휴를 맺고 씨트립 홈페이지의 ‘글로벌 쇼핑’ 코너에 지역별 신라면세점과 매장 방문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씨트립 고객이 신라면세점 서울점, 제주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인천국제공항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을 방문하면 선불카드, 사은품,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이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면세점 운영자로 자리 잡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중국 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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