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이 6일 "국민들은 신규 취업자 수가 의미 있게 증가하지 않는 것을 걱정한다”며 “정부는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일자리 정책 관련 태도가 많이 변화하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엔 20만개 중후반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본보 8월 30일자 1ㆍ6면)”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ㆍ소프트웨어ㆍ지식재산 일자리 창출 당정협의에 참석해 “자동차, 조선 등 앞으로도 일할 산업에 대해 고용조정이 일어날 때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도록 권고하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재계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년 일자리 예산을 23조5,000억원 편성했다”며 “국회에서 잘 심의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위원장은 “제가 지난 5월 정부 부처의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절박함과 창의성, 과감함이 부족했는데 4개월이 지나는 동안 정부 각 부처에서 일자리와 관련한 태도와 의지가 많이 변화하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후반기가 되면 신규 취업자 증가 수가 20만명 후반대가 될 것이라는 정책 목표도 거듭 확인했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 전망과 관련해 말이 많은데 제가 보기엔 올해 하반기에는 일정한 정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국민이 이해하고 수용할 정도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20만개 중후반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도 이른 시일 안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제대로 추진해 경제와 민생의 체감 성과를 내야 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바로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에서 기존 성장엔진이 점점 한계를 맞고 있다"며 "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지식재산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특허 디자인 등 지식재산을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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