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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해서” 골프채로 고급 외제차 때려부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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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해서” 골프채로 고급 외제차 때려부순 30대

입력
2018.09.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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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자신의 고급 외제차를 골프채로 부수는 소동을 벌이다가 경찰에 제지됐다. 사진은 파손된 상태로 조계사 앞에 주차돼 있는 차량의 모습.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자신의 고급 외제차를 골프채로 부수는 소동을 벌이다가 경찰에 제지됐다. 사진은 파손된 상태로 조계사 앞에 주차돼 있는 차량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3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자신의 고급 외제차를 때려부수는 소동을 벌였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5일 오후 8시 20분께 A씨가 조계사 주차장에서 빨간 포르쉐 승용차의 앞유리 등을 골프채로 부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제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의 제지를 받고 진정한 듯 했으나, 이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차를 조계사 정문 앞 대로로 옮긴 뒤 골프채와 발로 다시 차를 부쉈다.

이에 경찰이 재차 출동해 제지했으나, A씨는 경찰이 철수하자 또 차를 부쉈다.

경찰은 세 번째 출동한 끝에 오후 9시 5분께 A씨를 귀가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만취한 채 "울적해서 그랬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 상태로 차를 몰지 않았던 점, 부순 차가 자신의 리스 차였던 점을 고려해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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