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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유엔 총회 기간 서명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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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유엔 총회 기간 서명하게 될 것”

입력
2018.09.06 06:48
수정
2018.09.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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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우드워드 저서 “가짜” 반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지도부와 회의를 갖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지도부와 회의를 갖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하순에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공식 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한국과 합의를 이뤘고, 몇 주 내에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서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는 오래 전, 약 두달 전에 이뤄졌으며,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 내에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곧 펴낼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가 전한 한미FTA 관련 일화를 “가짜”라고 반박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책에는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한미 FTA 폐기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서 몰래 치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 책에서 무역 협상에 관한 또 다른 가짜 얘기를 읽었다”며 “그것(한미 FTA 재협상) 사실 매우 합리적인 거래였고, 꽤 하기 쉬운 거래였다”고 말했다. 자신이 한미 FTA를 폐기하려고 했다는 책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좋은 조건으로 한미 FTA 재개정 협상을 한 것이라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정은 내가 경쟁했던 누군가에 의해 이뤄진 것이었는데, 그녀는 미국으로부터 많은 일자리를 빼앗는 거래를 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에 많은 일자리를 가져오는 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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