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581회에는 임채무, 윤정수, 김도균, 이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인 윤정수가 카페 '도촬' 논란을 다시 사과했다.
윤정수는 최근 카페에서 일반인 여성을 '도촬'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카페에 단 둘이 있는데 나에게 1도 관심이 없으시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작게 나오긴 했지만 일반인 여성의 동의를 받지 않고 게재한 사진이기 때문이다. 당시 윤정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말을 전한 바 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윤정수는 "다른 분들에게 물의를 일으키고 사회적으로 이야기를 오가게 한 것 자체가 죄송하다. 특히 사진에 나왔던 그분이 되게 곤혹스러우실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여성에게 어떠한 말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나도 카페를 그날 혼자 갔는데 남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간 것이었는데 내가 그 분의 시간을 뺏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반성했다.
또한 독신에 대한 발언을 꺼내며 "결혼은 너무 어렵다"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임채무는 이날 “최근에 노래를 하나 만들었다. 가수에게는 노래방에 실리는 게 큰 영광이지 않나. 노래방에 내 노래가 3곡정도 있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신곡을 발표한 지 3개월이 채 안 됐는데 노래방에 들어갔다고 하더라. 그 소식을 듣자마자 기뻐서 한 잔 마시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임채무의 신곡은 ‘99 88 내 인생’. ‘99세까지 88하게 네 인생을 살아라’라는 말을 중심으로 희망을 담은 곡. 임채무는 “이제는 100세 시대니까”라며 “오늘부터 시작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채무는 두리랜드 적자에 의연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임채무의 두리랜드는 지난 1989년 3000평 대지에 10여 종의 놀이기구를 들여 놀이공원을 선보였다.
경기도 장흥에 위치한 두리랜드는 매달 적자를 보고 있지만, 한 아이라도 더 추억을 쌓았으면 하는 마음에 무료 운영을 결정했다.
특히 놀이공원에는 임채무가 직접 만든 다리와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긴 점플린을 보유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아가 이날 이승윤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
이날 MC들은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영상 사진을 꺼냈다. 해당 사진은 '나는 자연인이다' 1회 방송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짤방'으로 널리 퍼진 장면이었다.
이승윤은 해당 짤을 "전설의 짤"이라고 칭했다. 이어 에피소드를 풀었다. 이승윤은 당초 담당 PD로부터 SBS '힐링캠프'같은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을 들었었다.
여기에 단독 MC라고 하자 이승윤은 단박에 '나는 자연인이다'에 합류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자연인은 전라로 등장했고 상한 생선을 재료로 사용해 음식을 만들었던 것이다. 심지어 이승윤은 종이 상자를 이용해 야외에서 취침해야 했다. 이에 이승윤은 PD에게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고쳐 먹고 2회 방송에 나섰다. 2회에서는 자연인이 고라니를 생으로 잡아 그 자리에서 해부했다. 자연인은 심지어 이승윤에게 고라니 생간을 건네기까지 했고 이승윤은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생간을 먹어야 했다.
결국 이승윤은 또다시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이후 '나는 자연인이다' 1회 방송분이 호응을 얻으면서 이승윤은 프로그램과 계속 함께 하게 됐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