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과 윤시윤이 제대로 맞붙는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다. 얼굴은 같지만 성격도, 마음도 전혀 다른 형제. 이들의 운명이 교묘히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쌍둥이 형 한수호(윤시윤)는 한 번도 양형 기준에서 벗어난 판결을 한 적 없는 1등판사다. 반면 쌍둥이 동행 한강호(윤시윤)는 교도소를 5번이나 들락날락한 전과 5범이다. 어느 날 형 한수호가 정체불명의 남녀에게 납치되면서, 동생 한강호가 형 대신 가짜 판사 노릇을 시작했다. 단, 정의감에 불타올라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 뇌물 10억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가짜지만 판사 행세를 하면서 한강호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 속에 정의라는 것이 자리잡았고, 가짜라서 내릴 수 있는 사이다 판결을 탕탕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사연이 있어 몸을 숨기고 있던 형 한수호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는 가짜 행세 중인 한강호에게 피할 수 없는 위협과 같다. 한수호 역시 더는 숨어있을 수 없다. 형제의 맞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9월 5일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진이 결국 정면으로 마주한 한수호-한강호 형제의 모습을 공개해 열혈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5일 방송되는 21~22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한수호, 한강호 형제는 극중 한수호의 집 앞 복도에서 마주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껏 분노한 한수호가 한강호를 향해 멱살을 잡으며 달려들고 있고, 한강호 역시 그런 한수호를 향해 거침없이 다가서며 날카로운 눈빛을 보이고 있다. 두 형제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앞서 한수호는 자신 대신 한강호가 납치되는 것을 몰래 따랐다. 당시 한수호는 수면가스에 취해 실신한 한강호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며 돌아섰다. 이후 한수호는 줄곧 한강호의 뒤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한강호는 한수호가 사라진 이후, 한 번도 제대로 한수호와 마주한 적이 없다. 결국 두 사람이 이렇게 얼굴을 마주한 것은 한수호의 행방불명 이후 처음인 셈이다.
드디어 마주한 형제. 서로를 향한 분노를 쏟아내며 멱살부터 잡은 쌍둥이 형제의 만남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 형제를 둘러싸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결국 이 안타까운 쌍둥이 형제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까. 열혈 시청자들은 ‘친애하는 판사님께’ 본 방송이 애타게 기다려진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판사 성장기이다. 한강호의 징계위원회 출석이 예고되며 더욱 긴장감과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친애하는 판사님께’ 21~22회는 5일 오후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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