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7명→올해 176명, 2013년 12배 증가

올 들어 충남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올해 발생한 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1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명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013~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최대 12배 이상 많았다. 연도별 환자는 2013년 14명, 2014년 15명, 2015년 28명, 2016년 65명 등이다. 올해 전국 환자수도 1,367명으로 지난해 900명 보다 훨씬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 10명 중 9명은 9~11월 집중 발생함에 따라 이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팔과 긴 바지를 입어 신체노출을 피하거나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폭우로 진드기 개체 수가 감소할 수 있으나 가을철 또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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