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최강욱(50) 변호사가 임명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최 변호사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7일부터 출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과 감찰 등을 담당하며, 최근 김종호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됐다.
전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최 비서관은 군법무관임용시험(11회)에 합격한 뒤 국방부 국회 담당 법무관, 국방부 검찰단 수석검찰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2004년 군검찰관 재직 당시 장성 진급 인사비리 사건을 파헤쳐 창군 이래 처음으로 육군대장인 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구속 기소했다.
2005년부터 변호사로 활동, 민변 사법위원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경찰청 경찰개혁위원,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지냈다. KBS에서 최근까지 시사프로그램 ‘최강욱의 최강시사 V 시사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J’ 등에 출연했다. 서울대 법대 선배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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