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이번 학기 첫 개설
112순찰, 음주단속 참여 등
다양한 경찰행정 현장 체험
청주대(총장 정성봉)가 경찰 행정과 업무를 체험하는 ‘경(警)-학(學)학점제’을 도입했다.
청주대는 이번 학기에 개설한 경찰학 복수전공(2학점)을 치안 현장에서 경찰 실무를 가르치는 경학 학점제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전공에서는 112종합상황실, 다기능현장분석교실 등 치안시스템을 견학하고 112순찰 차량에 탑승해 상황 근무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교통사고 처리절차 등 생활법률 교육, 음주단속 현장 참관, 청주지법 재판 참관, 범죄 취약지역 합동순찰 등 다양한 현장 교육도 실시된다.
이 과목 강의는 주로 청원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맡을 예정이다.
청주대 관계자는 “현직 경찰이 치안 상황과 현안에 관해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학 학점제는 지난 4월 청주대와 청원경찰서가 맺은 ‘공동체치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첫 학기에 청주대 법학과와 군사학과 학생 23명이 수강 신청을 했다.
4일 열린 개강식에서는 경찰 조직과 기능별 업무소개, 경찰 입문과정·경찰관 채용시험 공부 노하우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기영 청주청원경찰서장이 참석해 경학학점제 도입을 축하했다.
최 서장은 “경찰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학학점제 수강생들이 자랑스러운 예비 경찰로 성장해지역 치안의 초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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