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의장 초청으로 5당대표 오찬간담회가 열렸다.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회동’이다. 한 달여를 두고 당 대표로 복귀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놓고 올드보이라 칭하는데 2000년대 초반 참여정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으로 김병준 당시 정책실장이었던 김병준 자유한국당 대표까지의 참석이라 모두가 집중되는 장면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사랑재 앞 잔디마당까지 나와 5당대표를 맞이하는 모양새까지 갖추며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모처럼 ‘모양 좋은 사진’이 되리라 던 기대는 이내 깨져 버렸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늦어지며 기다리다 회동 장에 입장하게 되자 다소 분위기가 식어 버린 것이다. 게다가 김 위원장의 지각 이유가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오찬 약속에 먼저 다녀오느라 15분 정도 늦어 진다는 것이다. 간담회장에 앉아 기다리던 문의장과 4당 대표들의 어색한 웃음속에 덕담이 이따금 이어지며 시간이 흐르자 김 위원장이 20분 뒤늦게서야 도착했다. 올드보이들의 회동은 손을 잡으며 기념촬영을 한 후 회동 정례화를 제안하며 ‘골드보이로 협치하자’고 다짐했다. 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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