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현업부서에서 주도하는 선발방식을 도입하고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내용으로 강화된 ‘현업주도 채용 방식’적용해 10일까지 서류 접수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채용 부문은 ▦연구ㆍ개발 ▦품질 ▦구매 ▦제조ㆍ영업 ▦전동화 사업부 등 4개 분야이며 현대모비스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mobis.co.kr)를 통해 신입사원 채용 서류를 접수받는다.
올해 채용부터는 모집 직무별 현업팀이 지원서 등 서류심사를 하고 면접도 채용 직무 분야에 따라 실무부서 담당자들이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분야별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면접 방식은 각 부서별 특성에 맞춰 이뤄진다. 현대모비스 측은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뽑으면, 오랜 교육기간 없이 곧장 실무에 투입해 실무부서에 도움이 크다고 본 것이다.
지금까지는 본부별로 현업 인력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해왔다. 이희덕 현대모비스 인재채용팀장은 “그동안 현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인재를 선발해왔다면, 이번엔 현업팀이 아예 일선에 나선 것”이라며 “일반적 스펙보다는 지원 직무에 대한 경쟁력이나 경험을 부각하는 게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현업 중심의 채용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2015년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로 선발했고 ▦지난해 연구개발 직군을 5개로 세분화 ▦올 상반기 직군별 상세업무 및 각 직군별 우대사항 공개 등으로 준비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현업 중심 채용이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잇다. 다른 부가적 스펙을 쌓기보다 전문분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덕희 인재채용팀장은 “현업팀이 필요에 따라 원하는 인재를 상시 채용할 수 있도록 현업팀의 채용 기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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