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탠 수문장 조현우(27ㆍ대구)가 당시 당한 무릎 부상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조현우가 아시안게임 때 입은 무릎 부상으로 9월 친선 2연전(7일 코스타리카ㆍ11일 칠레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예비 명단에 있던 송범근(21ㆍ전북)을 대체 발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는 것인 낫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지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우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로 합류해 주전 수문장이자 맏형으로 팀의 중심을 잡으며 한국의 2연패를 이끌었다.
지난 달 23일 이란과의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상대의 중거리 슛을 막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뒤 송범근과 교체됐다. 당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살짝 부은 것으로 나타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는 결장했으나 이후 베트남과의 준결승전, 일본과 결승전에 연이어 출전했다.
조현우를 대신해 들어가게 된 송범근은 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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