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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신보중앙회 회장 “소상공인 보증규모 하반기 5000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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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신보중앙회 회장 “소상공인 보증규모 하반기 5000억 확대”

입력
2018.09.04 16:38
수정
2018.09.04 17:5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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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보증규모 올해 대비 1조 늘릴 것”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보증 규모를 올해 하반기 5,000억원 늘린다. 내년에도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규모를 올해보다 1조원 이상 늘릴 계획이다.

김병근 신보중앙회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ㆍ소상공인 등에게 긴급 자금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특례보증 5,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보중앙회는 연초 정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18조 5,000억원이던 보증 규모를 약 19조원까지 늘린 상태다. 하반기에 5,000억원이 추가되면 보증 규모는 19조5,000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나게 된다.

김 회장은 신보중앙회가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가 보증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들이 보증신청서류 준비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무자료를 지역신보가 직접 수집할 수 있도록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을 개정할 계획”이라며 “금융회사나 보증기관 방문이 필요 없는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보증ㆍ대출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보중앙회는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지원하거나 실패한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도우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법인기업에 대해 신규보증 지원 시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한 데 이어, 기존 보증 이용 법인기업에 대해서도 심사를 통해 연대보증채무를 순차적으로 면제할 계획”이라며 “실패한 소상공인들의 재기 지원을 위해 채권추심이 불가능한 채권은 소각하고, 부실채권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해 원리금감면, 분할상환 등 채무조정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규모 확대 정책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그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내년에도 보증 지원 규모를 올해보다 1조원 늘어난 20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자영업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해 필요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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