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평가 통과 358억 투입해 2020년 완공
3차원 측정기 등 시험장비 112종 구축
대체부품 활성화로 수리ㆍ보험료 대폭 절감 기대
충남 내포신도시에 국내 첫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 전문기관이 들어선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체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 내포신도시 건립사업이 국토부의 타당성 용역 평가를 통과했다.
대체부품은 자동차 제작사가 공급하는 일명 순정품(OEM 부품)과 성능과 품질이 같거나 유사해 자동차를 수리할 때 OEM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이다.
인증센터는 대체부품이 순정품 품질수준을 확보했는지 평가하는 국가공인전문기관이다.
인증센터는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358억원(국비 304억원 지방비 51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9,178㎡ 규모로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3차원 측정기 등 112종의 시험장비가 구축되는 인증센터는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진흥공단에서 맡아 대체부품 성능과 품질인증 시험을 수행한다. 또 중소 부품업체의 연구개발 지원과 인증 내용과 다른 대체부품을 판매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표시한 인증 여부도 조사한다. 해외인증 획득을 위한 대체부품 신뢰성 평가, 시험분석 지원, 시제품 제작 등 수출도 지원한다.
인증센터가 가동되면 2030년까지 매출 9,223억원, 고용 창출 768명의 경제적 효과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관련산업에 큰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수리비와 보험료가 줄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도지사는 “현재 8개 자동차부품 기업과 입주를 협의 중”이라며 “센터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도록 돕고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을 활성화해 국내 부품 유통체계를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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