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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에 ‘이인구 인재관’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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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에 ‘이인구 인재관’ 문열어

입력
2018.09.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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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와 계룡건설 관계자들이 4일 국가고시 준비생들의 기숙사로 활용되는 '이인구 인재관' 개관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와 계룡건설 관계자들이 4일 국가고시 준비생들의 기숙사로 활용되는 '이인구 인재관' 개관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기업인으로 지역인재 양성에 큰 관심을 쏟았던 고(故) 이인구 계룡건설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기숙사가 충남대에 들어섰다.

충남대는 4일 오덕성 총장과 한승구 계룡건설회장, 이승찬 사장, 윤종설 계룡장학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인구 인재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인구 인재관은 그 동안 사법ㆍ행정ㆍ입법 고시 등 국가고시 준비 학생들의 기숙사로 활용해 온 ‘청룡관’의 시설이 노후돼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리모델링 한 후 이름을 붙인 것이다. 청룡관도 1994년 충남대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이 회장이 지원한 발전기금으로 건립됐다.

이인구 인재관은 모두 54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기혼자실과 1ㆍ2인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입사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신시설로 꾸몄다.

이번 리모델링은 지난 3월 이 회장 타계 1주기를 앞두고 충남대와 계룡그룹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이뤄졌다. 지난해 5월 타계한 이 회장은 법학과 61학번으로, 그 동안 청룡관 건립기금, 유림문고 도시기금, 법학전문대학원 장학기금, 발전기금 기부 등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오덕성 총장은 “지역을 위해 일할 인재양성과 충남대 후배들을 위해 많은 것을 되돌려주신 이 회장의 큰 뜻을 이어받겠다는 아들 이승찬 사장과 계룡그룹의 공헌으로 이인구 인재관이라는 새 상징 하나를 얻게 되었다”며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찬 사장도 “선친의 모교사랑과 인재양성이라는 뜻이 이인구 인재관 재창조사업으로 이어졌다”며 “25년전 청룡관으로 시작해 지금에 이른 이인구 인재관이 지역인재 양성의 최고 요람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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