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를 자극하는 해맑은 미소에 때때로 터져 나오는 박력까지 갖춘 완벽한 연하남은 늘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는 존재다.
박해진, 정해인, 박서준, 이종석 등 쟁쟁한 스타들도 ‘국민 연하남’ 타이틀을 거친 뒤 톱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리다 보니 어느새 ‘연하남’ 캐릭터는 또래 남자 배우들의 로망이자 인기 배우로 직행하는 열쇠가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 분기 수많은 ‘연하남’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신흥 연하남’으로 여성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세 신예 배우를 소개한다. 이들이 과연 ‘제 2의 정해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이도현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경호의 아역으로 첫 안방극장 데뷔를 알렸던 이도현.
당시 짧은 출연에도 훈훈한 비주얼과 신예답지 않은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가 최근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완벽한 연하남으로 돌아왔다.
극 중 조정부 운동선수로 출연하는 이도현은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 중저음톤의 보이스로 여심을 저격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 고등학생 같은 풋풋함까지 물씬 풍기며 17살에 머물러 있는 신혜선의 ‘완벽한 남사친’으로 변신한 이도현은 극 중 감초 역할을 톡톡하게 해내며 차세대 연하남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유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나무엑터스 소속 연습생으로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던 이유진이 배우로서 열일 행보를 선보이며 신흥 연하남의 등장을 알렸다.
앞서 JTBC ‘청춘시대2’에 출연하며 너드미 넘치는 쑥맥 남자친구로 변신했던 이유진은 최근 tvN ‘아는 와이프’에서 강한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하남으로 분했다.
영화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의 명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빗 속 우산신과 함께 등장한 이유진은 청량한 비주얼과 여심을 사로잡는 매너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후 이유진은 극 중 유부녀인 강한나의 마음을 흔드는 능청스러우면서도 풋풋한 대학생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워너비 연하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0일 방송분에서 아쉽게도 ‘워너비 연하남’이 아닌 돈을 보고 접근했던 알바생임이 밝혀지긴 했지만, 이유진이 남긴 달콤하고 강렬했던 연하남의 모습은 여심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신준섭
마지막으로 조명할 신흥 연하남은 극 중에서 연하남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짧은 출연에도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신준섭이다.
아이돌 그룹 마이틴의 멤버인 신준섭은 최근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차은우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차은우 못지않은 조각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자룡중학교 얼굴천재 도경석 역으로 등장한 신준섭은 여자 주인공을 향한 츤데레 매력을 선사하며 별다른 대사 없이도 여심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출연은 신준섭의 첫 드라마 도전으로, 첫 연기만으로도 화제몰이에 성공한 신준섭이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며 ‘신흥 연하남’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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