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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험·스펙 쌓고 돈도 벌고

입력
2018.09.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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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미취업 청년 기살리기 사업 호응

다양한 정책으로 청년친화 종합대상

지역 기업에서 일을 미리 경험하고 직무 교육도 받는 ‘충북청년 기-업 프로젝트’에 지역 청년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은 지난달 충북대에서 열린 이 프로젝트 설명회에 청년들이 몰린 모습. 충북도 제공
지역 기업에서 일을 미리 경험하고 직무 교육도 받는 ‘충북청년 기-업 프로젝트’에 지역 청년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은 지난달 충북대에서 열린 이 프로젝트 설명회에 청년들이 몰린 모습. 충북도 제공

충북도의 청년 일자리 정책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에게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충북청년 기(氣)-업(UP)프로젝트’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50명 선발에 130명이 신청,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의 2018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구직 지원(인턴쉽) 사업이다. 대상자에게 지역 기업에서 일정 기간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고 직무 교육을 하는 것이 골자다. 일 경험을 하는 인턴 생활 기간 임금은 지자체가 50%, 해당 기업이 50%를 부담한다. 대상은 일할 의욕이 있는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선발된 청년은 9월부터 해당 지역 기업에서 주 25시간 이내에서 탄력 근무로 일하게 된다. 직무 경험 분야는 제품개발부터 마케팅, 교육, 조리, 사무보조 등 다양하다.

이 사업에 참여키로 한 기업은 이날 현재 13개 업체에 이른다. 지난달 충북 채용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도내 30개 중소기업 가운데 충북도가 업체 조사와 사전 면담 등을 거쳐 엄선했다.

도는 전담 매니저를 통해 참여한 청년들에게 취업 상담을 해주고,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기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을 정식으로 채용할 경우 ‘정규직채용장려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김두환 도 청년정책담당관은 “이 사업은 청년 구직자가 미리 일을 경험하면서 스펙도 쌓고, 돈도 벌고 나아가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청년실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다양한 청년취업 정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공으로 제2회 대한민국 청년의날 기념식(9월 1일 여의도에서 개최)에서 청년친화 우수지자체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도는 2016년 1월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청년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해 종합적인 청년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청년 일자리 확보, 창업지원 예산 확보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청년창업베이스캠프’, 청년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한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 등이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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