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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ㆍ오징어 최대 30% 싸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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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ㆍ오징어 최대 30% 싸게 판다

입력
2018.09.03 15:14
수정
2018.09.03 21: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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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갈치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갈치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정부, 비축 물량 대거 방출

추석 선물세트 특판 행사도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대거 방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명태, 오징어, 조기 등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수산물이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해양수산부는 5~23일 19일간 국민들이 자주 찾는 4개 어종에 대해 정부 비축량 8,439톤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방출 품목은 명태(6,800톤) 원양오징어(1,112톤) 갈치(482톤) 조기(45톤)이다. 방출 물량의 50%는 도매시장에 공급되고, 나머지는 전통시장 44곳, 수협 마트 17곳, 대형마트 등을 통해 유통된다. 정부가 방출 품목의 권장 판매가격을 지정해 공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시중 가격보다 15~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수산물 소비자가격은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원양ㆍ연근해 생산량이 모두 줄고 있는 오징어 가격은 지난달 기준 ㎏당 1만2,028원으로 평년(최근 5개년 8월 가격 평균) 대비 57.4% 높다. 참조기도 ㎏당 2만9,400원으로 43.0% 올랐다. 전 재료로 명절에 수요가 급증하는 명태는 ㎏당 4,051원으로 6.4% 상승했다. 반면 갈치는 제주 지역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당 1만8,468원으로 31.9% 내렸다. 해수부는 방출 기간 동안 가격과 수급 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멸치, 굴비 등 명절 선물세트로 많이 팔리는 수산물은 수협을 통해 이달 한달 간 특판행사를 진행한다. 선물세트 10만개가량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명절을 앞두고 유통량이 급증하는 틈을 타 수산물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를 막기 위해 단속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해양경찰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900명의 단속요원을 투입해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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