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폭염ㆍ폭우에도 무방비 배달원들… “정부차원 보호대책 필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폭염ㆍ폭우에도 무방비 배달원들… “정부차원 보호대책 필요”

입력
2018.09.03 14:48
0 0
지난달 6일 서울 광화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맥도날드 배달 노동자 등이 폭염 대책 마련을 위한 면담을 요청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6일 서울 광화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맥도날드 배달 노동자 등이 폭염 대책 마련을 위한 면담을 요청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의 발달로 배달원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이 열악한 처우 속에서 각종 사고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달원들이 소속된 업체가 헬멧을 비롯한 기본적인 보호용품을 개인별로 지급한 경우는 5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배달원들의 노동조합을 준비하는 ‘라이더유니온 준비모임(이하 라이더유니온)’은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이동노동자합정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국내 18개 배달대행업체와 6개 요식업체에 속한 배달원 55원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헬멧 등 보호장구를 개인별로 받았다는 응답자는 단 10명으로 18.1%에 그쳤다. 공용품으로 지급된 경우는 20명(36.3%)이었고, 아예 지급되지 않은 경우도 절반에 가까운 45.5%(25명)으로 나타났다.

폭염이나 폭우, 혹한 등 악기상에도 그대로 노출돼야 했다. 비나 눈이 많이 올 때에도 배달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7명(30.9%)에 달했다. 폭염 등 날씨에 따른 추가수당을 받는다는 응답자는 4명(7.2%)에 불과했고, 토시 등 폭염 대비 물품을 받는 응답자도 13명(23.6%)에 그쳤다. 장갑 등 추위 관련 용품을 받은 사람은 18명(32.7%)이었고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받았다는 응답자는 5명(9%)뿐이었다. 라이더유니온은 "최근 배달 시장이 급속히 커졌지만 배달원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