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ㆍ동해시가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강원지역의 미분양주택은 모두 4,906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55세대에 비해 84%나 급증한 것이다.
시군별로 원주시 미분양이 1,809세대로 강원도내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졌으나 실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동해시의 미분양주택 1,145세도 원주시의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두 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근 선정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되지 못했다.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되면 아파트 사업자가 부지 매입 시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시장에서 이미지가 나빠져 주택 거래는 물론 프리미엄 형성도 기대하기 힘들어지는 등 침체가 우려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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