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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서도 펀드 판매한다

입력
2018.09.03 12:00
수정
2018.09.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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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3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체국 펀드판매 개시 행사에서 퍼즐을 활용한 우체국 펀드판매 개시 퍼포먼스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황정민이 3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체국 펀드판매 개시 행사에서 퍼즐을 활용한 우체국 펀드판매 개시 퍼포먼스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체국 펀드판매가 논의된 지 10년 만에 본 궤도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222개 총괄우체국에서 대국민 우체국 펀드판매 사업을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우체국 펀드 판매는 지난 6월 2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았고, 이후 우정사업본부는 직원 대상 시범기간을 운영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쳤다.

우체국 판매 펀드는 공모펀드 중 원금손실 위험도가 낮은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펀드 및 주식 비중이 30% 이하인 채권혼합형펀드 가운데 안정적이고 보수가 낮은 13개 상품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농어촌 등 금융소외지역 구석구석까지 넓은 투자 접점을 제공할 수 있는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6단계 표준판매 프로세스를 엄격히 적용하고, 불완전판매 자가점검, 해피콜, 자체 미스터리 쇼핑 검사, 펀드 투자광고 준법감시인 사전 승인 등을 통해 불완전판매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펀드판매 개시를 기념해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 금융모델인 영화배우 황정민과 펀드 운용사 대표들을 초대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신규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우체국쇼핑 상품 등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통제 체제를 확립하고, 불완전판매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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