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부터 제주아트센터서 공연
초연 당시 전석 매진 등 호응 높아
비천한 기녀에서 조선 최고의 거상이 된 뒤 흉년에 굶주린 백성을 돕는 등 나눔을 실천한 제주의 대표적인 위인 김만덕(1739∼1812)의 삶을 조명한 창작 뮤지컬 '만덕'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제주시는 오는 10월 6~9일 제주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김만덕의 일대기와 사랑을 다룬 작품인 뮤지컬 만덕을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시가 기획ㆍ제작한 뮤지컬 ‘만덕’은 조선 후기 제주의 극심한 흉년에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고 굶주린 백성을 도와 정조로부터 '의녀반수' 벼슬을 얻은 김만덕의 일대기와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초연 당시 5차례 공연에 6,000여명이 찾아 전석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고, 제주의 정체성과 ‘만덕’의 나눔ㆍ조냥(절약의 제주어) 정신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만덕 역에는 제주 출신 배우 문희경, 만덕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대행수 역에는 정상급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캐스팅됐다. 소녀 만덕 역은 배우 오소연, 만덕의 소꿉친구이자 대행수의 곁을 지키는 경 역은 배우 송옥경이 맡았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가격은 1층 5만원, 2층 3만원이다. 조기예매 이벤트 기간(8월 31일~9월 9일)과 만덕주간(10월 21~27일), 만덕 탄생일(음력 10월 22일) 생일자, 초연공연 초대권 소지자, 10인 이상 단체 예매자의 경우 50% 할인율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초연 당시 일부 미비점들에 대해 전문가 자문·고증을 거쳐 작품의 내실을 기했다”며 많은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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