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의 차기 주자 선호도에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3.5%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황 전 총리가 11.9%로 뒤를 이었고, 안철수 전 의원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8%와 6.2%, 6.0%로 뒤를 이었다.
이념별로 나눠 보면 먼저 중도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 전 대표가 16.8%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황 전 총리와 안 전 의원이 12.6%와 8.8%로 2, 3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보수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황 전 총리가 25.9%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유 전 대표는 오 전 시장(9.9%)에도 밀리는 9.2%를 얻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7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황 전 총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탄력을 받을 만한 조사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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