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채무 2조2449억원
공기업 부채는7조6,147억원
“재정 건전 추진에 점차 회복”
인천시민 1인당 지방 채무액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전국 특별ㆍ광역시 평균보다는 4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8 재정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 살림살이 규모는 10조8,362억원으로, 전년보다 8,220억원이 늘었다.
시 채무는 2조2,449억원으로, 전년보다 6,125억원이 줄었으나 전국 특별ㆍ광역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평균(1조5,571억원)과 비교하면 6,879억원이 많았다.
시민 1인당 채무액은 전국 특별ㆍ광역시 평균(53만7,000원)보다 22만4,000원이 많은 76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시 채무와 1인당 채무액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채무는 2015년 3조2,205억원에서 2016년 2조8,634억원, 1인당 채무액은 같은 기간 110만1,000원에서 97만3,000원으로 줄었다.
금융기관 채무에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할 의무가 있는 퇴직금, 미지급금 등을 더한 부채 규모는 시가 3조976억원, 인천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이 7조6,147억원으로, 10조7,123억원에 달했다.
도시공사 부채는 지방공기업 전체 부채의 89.0%에 이르는 6조7,834억원이었는데, 대부분이 택지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비 조달 비용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은 재정 건전화 추진에 따라 점차 회복되고 있다”라며 “공기업 부채 규모와 비율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