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8강서 ‘흙신 후계자’ 팀과 맞대결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2ㆍ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00만 달러ㆍ약 590억원) 남자단식 8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조지아의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37위)를 3-1(6-3 6-3 6-7<6-8> 6-4)로 제압했다. 서브 에이스 7개를 곁들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간 나달은 범실 개수(19대 59)도 상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먼저 2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은 나달은 3세트 타이브레이크 6-6에서 포핸드 범실을 저지른 뒤 바실라쉬빌리에 발리를 허용해 세트를 내줬다. 4세트 게임 스코어 3-3에서는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앞서기 시작한 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6-4로 경기를 마쳤다.
나달은 8강에서 ‘흙신 후계자’로 통하는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9위)과 대결한다. 하드코트에서는 처음 맞붙는다. 팀은 16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빈 앤더슨(5위)을 3-0(7-5 6-2 7-6<7-2>)으로 꺾고 개인 첫 US오픈 8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나달과의 상대 전적에선 3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여자단식 16강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26위ㆍ미국)가 카이아 카네피(44위ㆍ에스토니아) 돌풍을 잠재우고 2-1(6-0 4-6 6-3) 승리를 따냈다. 이 대회에서만 6차례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던 윌리엄스는 2014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17년 출산 이후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윌리엄스는 이 대회를 통해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그랜드슬램 24회 우승에 도전한다. 윌리엄스의 8강 상대는 애슐리 바티(17위ㆍ호주)를 2-0(6-4 6-4)으로 누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ㆍ체코)로 결정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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