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김권이 김유석의 악행을 눈치챘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같이 살래요’에서는 최문식(김권)이 최동직(김유석)의 악행을 눈치채고 대립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동직과 양학수(박상면)의 행적을 의심하던 최문식은 CCTV를 통해 최동직이 양학수를 만나는 모습을 확인했다. 최문식은 “15층은 아버지가 사는 층이고 이건 우연 따위가 아니야”라고 분노했다.
이어 최문식은 최동직에게 전화를 걸었고, “지금 아버지 오피스텔이에요. 어디세요. 당장 들어와요”라고 말했다. 최동직은 “나도 스케줄이 있는데 왜 그래”라고 뻔뻔하게 굴었고, 최문식은 “지금 오시라고요. 당장”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최동직을 만난 최문식은 “양 대표님 만났죠. 여기, 이 방에 오셨죠”라고 추궁했고, 최동직은 “우연히 만났고 차 한 잔 했어”라고 거짓말했다.
최문식은 “그럼 왜 나한테 속였어요. 어디있는지도 모른다고 하셨잖아요. 양 대표는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라고 분노했고, “그런 거 없어”라는 최동직에게 “나한테, 거짓말 한 거 있죠”라고 물었다.
최동직은 “있지. 사업가는 싫어도 거짓말해야 할 때가 있거든”라고 말했고, 최문식은 “난 속여도 돼요. 그런데 엄마한텐 그러지 마세요. 아버지는 엄마한테 빚이 많잖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한 최동직은 “무슨 빚. 난 너희 엄마한테 빚진 거 없어. 날 구해주느라 넌 빈털터리가 됐고, 내가 빚진 사람은 너야. 네 엄마가 아니라. 이미연의 성공엔 내 인맥, 내 노하우, 우리 집안의 며느리였다는 이름이 있었어”라고 되려 소리쳤다.
뻔뻔한 최동직의 행동에 분노한 최문식은 “친엄마도 날 버리고 아버지도 부도내고 도망갔을 때 엄마가 날 거뒀어요. 그걸로 아버지한테 빚이 안돼요? 날 아들로 생각한다면”이라고 소리쳤고, 최동직은 “그 여자가 널 아들로 생각할 것 같아? 진짜 아들로 생각했다면 어떻게 너 말고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동직은 “네 친엄마도 아닌데 너무 믿지 말라고. 우리 그만하자. 내가 양 대표일 속인 건 정말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어. 그런데 정말 우연히 만난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최문식은 “알았어요. 양 대표님 찾아서 내가 직접 물어 볼게요”라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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