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8월까지 수도권의 폐기물을 매립할 새 매립장이 완공됐다.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인천 서구에 새로 마련한 제3-1매립장(제3매립장 1단계)이 3일부터 폐기물 반입을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매립장은 향후 7년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약 1,460만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SL공사에 따르면 제3-1매립장의 면적은 103만㎡로 자원순환 분야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먼저 지면 위에는 고밀도 폴리에킬렌 차수막(HDPE 시트)을 설치해 오염물질의 누수를 방지한다. 또한 황화수소로 인한 악취 유발을 막기 위해 생활 및 건설 폐기물을 분리해서 매립하는 공법을 사용했다.
제3-1 매립장이 완공되면서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18년 간 수도권 폐기물 매립을 담당한 제2 매립장은 오는 10월 가동을 중지한다. SL 공사는 지난 18년간 매립된 생활ㆍ건설 폐기물 약 8,100만톤이 묻힌 제2 매립장 현장의 최종 복토를 진행하게 된다. 복토 작업이 종료되고 이르면 3~5년 후에는 공원 및 복합 체육시설,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을 건설한 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1992~2000년까지 사용됐던 제 1매립장에는 현재 골프장이 마련돼 운영 중이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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