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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력갱생으로 제재 물거품 만들자” 9∙9절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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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력갱생으로 제재 물거품 만들자” 9∙9절 띄우기

입력
2018.09.02 16:26
수정
2018.09.02 23:47
6면
0 0

“인민경제 백방으로 강화하자”

노동신문, 김정은 공적 치켜세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 삼천메기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북한에서도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가벼운 티셔츠 차림으로 공장을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 삼천메기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북한에서도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가벼운 티셔츠 차림으로 공장을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권수립 기념일인 9ㆍ9절을 일주일 앞 두고 북한이 ‘경제 건설’ 목표를 앞세워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위대한 영도자를 높이 모시어 강위력한 인민의 정권’이란 제목의 논설에서 “공화국 창건 70돌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과감한 공격전에서 이룩되고 있는 자랑찬 성과들은 공화국 정권에 대한 인민들의 지지와 신뢰가 얼마나 높고 인민 정권이 대중 속에 얼마나 깊이 뿌리박고 있는가를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강국 건설의 고귀한 지침을 마련해주시고 끊임없이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며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현대화ㆍ정보화ㆍ과학화를 다그치기 위한 투쟁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는 분이 경애하는 원수님”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적을 치켜세웠다.신문은 또 “강도적인 제재봉쇄로 우리를 질식시켜보려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자력갱생, 자력자강의 힘으로 전진 비약하는 주체조선의 저력, 막강한 경제적 잠재력을 과시하는 자랑찬 성과들이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이룩되고 있다”며 대북제재에 대한 항쟁 의식도 고취시켰다.

북한은 이달 하순 평양에서 다양한 국제 행사도 개최한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에 따르면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와 북한 유일의 국제영화제인 ‘평양국제영화축전’ 등이 이달 중ㆍ하순에 개최된다. 9ㆍ9절 경축 분위기를 이달 내내 이어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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