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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타일리시 세단으로 돌아온 푸조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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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타일리시 세단으로 돌아온 푸조 508

입력
2018.09.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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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새로운 508은 더욱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인 존재가 되었다.
푸조의 새로운 508은 더욱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인 존재가 되었다.

지난 2011년 이후 푸조 브랜드 내에서 플래그십 세단의 몫은 중형 세단 508이 담당하고 있다.

과거 세단 라인업의 상위를 담당하고 있던 407과 플래그십 모델인 607이 508로 통합된 결과다. 하지만 통합된 508 등장 이후 푸조는 '플래그십'의 감성을 연출하거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적극적으로 어필한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 2월, 푸조가 공개하고 곧이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508은 어쩌면 심심하게 느껴졌던 푸조의 세단, 508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스타일 좋은 세단이 될 수 있는지 완벽하게 입증한 존재가 되었다.

패스트백 세단으로 손질된 508

새로운 508은 다른 무엇보다 새로운 스타일링과 디자인 컨셉을 반영하여 브랜드 디자인 변화의 정점을 과시한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라고는 하지만 푸조가 지향하는 '사이즈는 줄이되 공간은 늘리는' 설계를 통해 전장이 4,750mm에 불과하다.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40mm와 1,400mm로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한편 실내 공간에 영향을 주는 휠베이스는 2,790mm로 중형 세단으로서는 부족함이 없다. 더욱 돋보이는 점은 기존의 508은 클래식한 세단의 비례를 가지고 있었다면 새로운 508은 C 필러를 보다 길고 날렵하게 다듬은 패스트백 스타일로 다듬어져 더욱 세련된 감성을 자랑한다.

견고하고 또 날렵한 디자인

푸조의 디자이너들은 최근 단정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새로운 508의 디자인 역시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인스팅트의 독특한 디자인 컨셉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중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크롬 도금을 입힌 프론트 그릴과 좌우로 날렵하게 그려진 헤드라이트는 명료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여기에 범퍼 아래쪽으로 길게 이어진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해 감각적인 존재감에 방점을 찍는다. 또 라이팅의 실루엣에 이어지는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는 마치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어필한다.

측면은 단조로우면서도 힘차다. 볼륨감이 강조된 프론트 펜더와 보닛 디자인에서 이어지는 라인이 윈도우 하단과 C 필러 끝까지 이어지며 스포티한 감성을 살린다. 여기에 C 필러는 뒤로 길게 이어지며 패스트백 세단의 감성을 완성한다. 또 리어 펜더에도 볼륨을 더해 시각적인 당당함을 강조했다.

후면 디자인은 푸조의 시그니처 라이팅이 다시 한 번 자리한다. 푸조만의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사자가 할퀸' 램프는 더욱 심플하면서도 깔끔하게 마감되었다. 여기에 차체 중앙을 가로지르는 검은색 패널과 낮은 무게 중심을 연출하는 트렁크 실루엣이 조화를 이뤄 시각적인 만족감을 끌어 올렸다.

i-콕핏의 완성을 말하는 508

푸조 디자인에 있어 실내 디자인은 말 그대로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508 역시 푸조의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인 'i-콕핏'을 보다 현대적이고 고급스럽게 풀어냈다. 특히 넓은 세단의 전폭을 활용한 여유로운 대시보드의 구성과 한층 넓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적용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이런 변화 속에도 그대로 유지되는 건 분명히 존재한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계기판은 더욱 화려하게 다듬어지며 '헤드 업 클러스터'의 완성을 알린다. 이와 함께 2-스포크 디자인의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독특한 기어 레버 및 주변부 디자인도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새로운 508은 고급스러운 감성을 한층 강조한다. 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고급스러운 그레인이 돋보이는 우드 패널은 물론이고 스티치를 더한 프리미엄 시트, 그리고 앰비언트 라이팅을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대거 끌어 올렸다. 또 여유로운 2열 공간 역시 큰 매력 포인트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도입

푸조는 새로운 508을 위해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1.6L 가솔린 퓨어텍 엔진을 탑재해 180마력과 225마력, 두 가지 사양으로 운영한다. 이 엔진들은 8단 변속기를 적용하며 225마력의 508은 '508 GT'의 이름을 물려 받는다.

한편 디젤 엔진 또한 꾸준히 이어진다. 푸조는 1.5L와 2.0L 크기의 블루 HDi 엔진을 마련하여 130마력부터 180마력까지 다양한 출력 구성을 마련해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기술로 완성된 푸조 508

최신 모델인 만큼 푸조 508은 다양한 첨단 기술로 완성된다. 가장 먼저 EMP2 플랫폼의 적용을 통해 차량의 경량화라는 큰 무기를 거머쥐게 되었다. 이외에도 새로운 용접 기술을 대거 적용해 차체의 견고함을 한층 강조했다. 또한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시스템 또한 모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감행했다.

안전 및 편의 사양의 개선도 이뤄진다. 나이트 비전 시스템을 탑재해 어둠 속 주행의 안전을 보장하고 스톱 앤 고 시스템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 반자율주행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차선 이탈 방지 및 유지 기능과 보행자 및 자전거 등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위험에 대비하는 능동 제동 보조 기능 및 충돌 경고 기능, 그리고 운전자 주의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전방위적으로 적용되어 보다 안전한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새로운 508을 연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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