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31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평화당이 주도하고 선도해 선거제도 개혁을 꼭 쟁취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강원도 고성 국회연수원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민생ㆍ평화ㆍ민주ㆍ개혁ㆍ평등 5대 가치에 입각해 가는 것이 평화당의 노선이자 원칙”이라며 “당운을 걸고 선거제도를 개혁해서 평화당이 있어야 할 이유를 확실하게 국민에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서 영도조선소, 궁중족발, 군산, 함평, 익산, 인천, 완도로 먼저 달려갔다”며 “현장에 내려가 농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 등 정치적 약자인 사람들의 힘이 돼주는 것이 평화당이 할 일이고, 존재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원내사령탑인 장병완 원내대표는 “우리가 정기국회를 잘 치러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창당 이후 처음으로 정기국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평화당 17명 의원이 더욱더 뭉쳐 정기국회에서 국민을 대리해 정부가 잘한 점은 성원을 보내고, 잘못한 점은 확실히 따져서 정책 방향을 잡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활동 목표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어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여당의 압승으로 독주가 계속되고 있고, 야당은 제대로 된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의 독주가 잘해서라기보다 야당이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당이) 어떻게 국민 지지를 얻어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인가도 오늘내일 머리를 맞댈 문제"라며 "만약 정기국회에서 평화당표 정책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국민 지지를 되찾을 시간이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호소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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