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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 종목 골든데이, AG 눈 뗄 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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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 종목 골든데이, AG 눈 뗄 틈 없다

입력
2018.08.31 18:56
수정
2018.08.31 23:4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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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6시 여자농구 단일팀 결승

같은 시각 야구도 일본 상대 3연패 도전

8시30분엔 축구 한일전 킥오프

9시부터 남자배구 이란과 격돌

/그림 1베트남과 준결승에서 골을 넣은 황의조(왼쪽)와 손흥민. 치비농=연합뉴스

한국 스포츠의 자존심인 4대 구기종목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축구와 야구, 배구(남자), 농구(여자 단일팀)가 모두 결승에 올라 마지막 날 릴레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축구와 야구는 처음으로 동반 우승을 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동반 2연패에 도전하고, 남자배구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여자농구 ‘코리아’ 팀은 남북 단일팀 구기종목 사상 첫 정상 도전이다. 네 종목은 4년 전 인천에서 처음으로 동반 금메달(축구ㆍ야구ㆍ여자배구ㆍ남녀농구)을 수확했다.

여자농구 단일팀과 야구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단일팀은 9월 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중국과 결승전을 벌인다. 4년 전 인천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이겨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엔 남북이 힘을 합쳐 다시 한번 만리장성을 넘으려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중국이 앞선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중국은 10위이고, 한국이 16위, 북한이 56위로 중국보다 아래다. 특히 중국은 평균 신장이 186.6㎝인 반면 단일팀은 178.8㎝로 8㎝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천군만마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준결승부터 합류한 가운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단일팀이 금메달을 따면 지난 26일 카누 용선 여자 500m에 이어 남북단일팀 사상 종합스포츠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 된다.

농구와 같은 시간 시작하는 야구도 병역혜택을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에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결승에선 31일 대만을 5-0으로 꺾고 올라온 일본과 다시 붙는다. 한국이 우승하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야구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다.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을 4-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밤 8시 30분부터는 전 국민은 물론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시선까지 쏠려 있는 축구 한일전이 킥오프한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사상 첫 한일전 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결승전에서 한국이 이뤄야 할 것은 너무 많다. 우선 금메달을 따면 이란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5회)국으로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맹주 지위를 재확인한다. 손흥민(토트넘)은 병역혜택을 받고 김학범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는다. 여기에 9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단일 대회 최다 골도 달려 있다. 현재 기록은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남긴 11골이다.

마지막으로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가 밤 9시부터 이란과 결승전을 벌인다. 엄청난 높이와 파워를 앞세우는 디펜딩챔피언 이란은 세계랭킹 8위이자 아시아 최강팀이다. 분명 넘어서기 힘든 상대지만 단 한 차례 맞대결로 결과가 나오는 만큼 승부는 예단할 수 없다. 이란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남자농구의 한풀이까지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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