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조인성이 대형 액션 사극으로 나란히 돌아온다. 각각 ‘창궐’과 ‘안시성’에서 활약하는 두 배우가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먼저 다음달 19일 개봉하는 영화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조인성은 안시성의 성주이자 고구려 최고의 전사 양만춘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예고한다.
데뷔 초부터 미남 배우로 명성을 떨친 조인성은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느와르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지만 사극에서의 얼굴은 낯설게 다가온다. 특히 덥수룩한 수염과 갑옷 속에 잘생긴 얼굴마저 숨겼다.
‘안시성’의 연출을 맡은 김광식 감독은 “젊고 섹시한 사극을 만들고 싶었기에 조인성을 가장 먼저 캐스팅했다”고 전해 고구려의 액션 히어로로 돌아온 조인성의 모습을 더욱 기대케 한다.
오는 10월 말 아시아·유럽 동시 개봉하는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신선하고 독특한 설정으로 새로운 액션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 '창궐'에서 현빈은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으로 분해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쫀쫀함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전작 ‘공조’에서 자동차 추격 신, 총격전 등의 액션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젊고 강력한 액션 배우로 발돋움한 그는 ‘창궐’에 이르러 맨몸 액션은 기본,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장검 액션과 와이어 액션 등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공조’에 이어 현빈과 다시 재회하게 된 김성훈 감독은 “현빈은 이미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인지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려운 액션도 몸을 날려 해낼 수 있는 그의 역량을 100% 활용했다”고 말했다.
현빈은 “이청의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기본기부터 다시 다졌다. 야귀떼와의 혈투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검 한 번 휘두를 때도 온 힘을 실어 휘두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털어놔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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