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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잘 모시자” 군심잡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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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잘 모시자” 군심잡기 안간힘

입력
2018.08.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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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장병 문화ㆍ복지 전담 TF 구성

동해시 “군 장병에게 최대 20% 할인”

평일 외출 확대로 지역상권 활력 기대

20일 오후 일과 시간 후 외출을 나온 병사들이 강원 화천군의 한 음식점에서 피자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일과 시간 후 외출을 나온 병사들이 강원 화천군의 한 음식점에서 피자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화천군과 동해시 등 대규모 군 부대 주둔지역 자치단체와 서비스 업계가 군심(軍心)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육군 제7보병사단과 동해 1함대 등이 지난 20일부터 군 장병의 평일 외출과 영외급식 시범 부대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평일 외출 확대와 함께 가족 면회도 가능하면 배려한다는 입장이어서 군 부대가 많은 자치단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짜내고 있다.

화천군은 12억원을 긴급 투입해 사내면과 상서면에 장병 전용 멀티 휴게시설을 연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만화방과 게임방 등을 갖춘 휴게소는 사내 토마토 시네마, 상서 DMZ 시네마 인근에 들어선다.

화천군은 또 음식, 숙박업소 업주를 대상으로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문화, 복지사업 등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도 구성키로 했다. 최문순 군수는 “군 장병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 화천지역에서 만족도 높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해군 1함대가 ‘평일 외출 시범 부대’로 선정되자 맞춤형 대책을 내놨다. 장병들이 주로 찾는 영화관과 음식점, 노래방에 최대 20% 할인 혜택 도입을 권고한 것. 또 동쪽바다 중앙시장의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묵호 야시장을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격일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표 관광지인 망상, 추암해변에 시계탑이나 조형물, 포토존을 설치해 장병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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