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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장애아동도 탈 수 있는 ‘휠체어 그네’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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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장애아동도 탈 수 있는 ‘휠체어 그네’ 기부

입력
2018.08.31 15:07
수정
2018.08.31 18: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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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맨 오른쪽)씨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서울광장에서 ‘휠체어 그네’를 탄 아이를 밀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소프라노 조수미(맨 오른쪽)씨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서울광장에서 ‘휠체어 그네’를 탄 아이를 밀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휠체어를 탄 상태로 이용 가능한 ‘휠체어 그네’ 한 대를 서울시에 기증했다.

서울시는 31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조씨가 참석한 가운데 ‘희망그네’로 이름 붙인 휠체어 그네 기증식을 열었다.

휠체어 그네는 휠체어를 탄 채로 그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사실 조씨는 휠체어 그네를 국내에 가장 처음 소개한 장본인이다. 그는 호주 공연 중 휠체어 그네를 처음 보고 아일랜드의 전문 제작 회사를 수소문, 2014년 첫 기증한 이후 이번까지 총 다섯 대의 휠체어 그네를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이 희망그네는 휠체어 그네 1개와 일반 그네 2개가 한 쌍으로 설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조수미씨가 기증한 휠체어 그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조수미씨가 기증한 휠체어 그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조씨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그네를 타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행복했다”며 “모든 어린이가 함께 그네를 타는 모습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문화가 가능하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희망그네는 이날부터 4일까지 5일간 서울광장에 전시된 이후 장애인 거주 시설인 강동구 암사재활원으로 옮겨진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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