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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전액관리제 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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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전액관리제 시행하라”

입력
2018.08.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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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노동자들 전주시청 난간 

 기습점검 후 고공시위 벌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31일 오전 전주시청 4층 난간에 매달려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31일 오전 전주시청 4층 난간에 매달려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공.

전북 전주시 지역 택시노동자들이 31일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전액관리제 시행을 요구하며 전주시청사 난간을 점거하고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택시지부 소속 조합원 7명이 전주시 서노송동 전주시청사 4층 난간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과 조합원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조합원 중 1명은 난간에 매달리는 상황도 발생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난간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조합원 요구사항을 파악 중이다.

조합원들은 “당장 택시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전액 관리제를 시행하라”며 “전액 관리제 시행을 약속하기 전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기사들이 하루 운송수입을 회사에 모두 입금하고 월급을 받는 '전액 관리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주지역 대다수 택시회사는 기사가 회사에 매일 일정 금액을 내고 나머지 수입을 갖는 ‘사납금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김재주 전국택시지부장은 지난해 9월4일 오전 5시부터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의 약 10m 높이 조명 지지대에 위에 올라가 361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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