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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인피니티 Q50 블루 스포츠, 동서고속도로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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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인피니티 Q50 블루 스포츠, 동서고속도로를 달리다

입력
2018.08.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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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 Q50 블루 스포츠와 함께 동서고속도로를 달렸다.

지난해 여름, 서울양양고속도로로 불리는 '동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었다. 2004년에 착공해 2009년에 개통한 데 이어 시작한지 13년만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동서고속도로의 전구간 개통으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이동 거리는 단순 계산으로 25.2km가 단축되며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의 주행 거리가 늘어나며 주행시간 역시 40분 가량 단축되어 서울-양양 간 이동의 큰 동맥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과연 동서고속도로의 주행 속에서 인피니티의 스포츠 하이브리드 세단, Q50 블루 스포츠는 어떤 모습, 어떤 매력을 보여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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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로 시작되었던 동서고속도로의 주행

서울 동남쪽에 위치한 남양주 톨게이트에서 통행권을 수령한 후 곧바로 고속도로에 올랐다. 평일 오전이라 정체가 심하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해보았지만 금요일은 남 달랐다. 동서고속도로 초반부터 많은 차량들이 도로를 채우며 주행 속도를 점점 낮추는 상황이었다.

고속도로 진입과 함께 시작된 정체로 인해 내심 '화도 IC만 지나면 뚫리겠지' 싶었지만 이 정체는 가평까지도 이어졌고, 가평에서는 '가평 지나면 끝나겠지' 싶었지만 결국 춘천에 가까워져서야 도로의 흐름이 뚫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덕분에 '스포츠 하이브리드'로 명명된 Q50 블루 스포츠가 자신의 성격을 열심히 죽이며 '달릴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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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선사하다

정체구간, 가다 서다 움직이는 Q50 블루 스포츠는 하이브리드 세단의 면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엔진이 숨을 죽이면서 계기판 내 RPM 미터의 바늘이 0을 가리키고는 EV 램프에 빛이 들어왔다. 그리고 순간 연비가 최고 게이지인 리터 당 30km에 이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전기의 힘을 빌려 주행을 이어가던 Q50 블루 스포츠의 평균 연비가 치솟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리터 당 13~14km를 오가던 평균 연비가 16.8km/L까지 상승하며 V6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스포츠 하이브리드 세단의 매력을 대대적으로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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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달리는 Q50 블루 스포츠

잠시 후 시야가 탁 트였고, Q50 블루 스포츠는 제 출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에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자 Q50 블루 스포츠가 강렬한 가속력을 과시하며 고속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평균 연비가 잠시 하락했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관성 주행 및 전기 모터 주도의 주행이 이어지자 '감소된 연비' 그 이상만큼 평균 연비가 상승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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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Q50 블루 스포츠

인피니티 Q50 블루 스포츠는 스포츠 세단의 대표주자이자 강렬한 출력을 자랑하던 G 시리즈의 계보를 직접적으로 잇는 모델이다. 하지만 과거의 G 시리즈보다는 훨씬 편안하고 안락한 존재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 쾌적하고 넓은 실내 공간은 물론이고 안락하면서도 운전자를 확실히 지지하는 시트, 그리고 장거리 주행을 즐겁게 만드는 보스 퍼포먼스 사운드 시스템까지 모두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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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드라이빙은 즐거웠다.

특히 Q50 블루 스포츠에 적용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은 감히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선회력을 연출하며 굽이치는 동서고속도로의 터널을 보다 경쾌하고 민첩하게 달릴 수 있었다. 특히 조향 방향에 맞춰 날카롭고 정확한 움직이는 그 느낌은 여느 스포츠 세단과의 격을 달리 할 정도로 큰 매력으로 느껴졌고, 단단히 합을 맞추는 하체의 셋업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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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내린천 휴게소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저멀리 내린천 휴게소를 알리는 표지판이 들어왔고, 차량을 돌려 휴게소로 진입했다. 휴게소 진입과 함께 주차 가능 대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표지판이 시선을 끌었고, 그 뒤로 거대한 규모의 내린천 휴게소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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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도로의 명소, 내린천 휴게소

동서고속도로의 후반부, 즉 71.7km 길이의 구간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고속도로 주행의 지루함과 졸음을 달랠 휴게소가 새롭게 등장했다. 바로 이번 주행의 주인공인 내린천 휴게소다. 완전 개통 이전, 서울-동홍천 구간에는 가평 휴게소 외에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존재하지 않았으나 이번 완전 개통으로 국내 최초의 상공형 휴게소인 ‘내린천 휴게소’와 홍천 휴게소가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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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IC 나들목 구조물과 일체화되어 건설된 내린천 휴게소는 상행성과 하행선이 모두 같은 휴게소를 이용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으며 상행선 주차장과 하행선 주차장이 별도 운영된다. 식당과 편의점 등은 물론이고 환경홍보 전시관인 ‘백두숨길관’은 백두대간 청정생태계 및 동홍천-양양고속도로와 인제양양터널 건설과정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전기차 충전소도 마련되어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지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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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러운 전망이 돋보이는 내린천 휴게소

고속도로 위에 자리한 내린천 휴게소의 특성 상 휴게소 최상층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휴게소를 들리는 사람들이 단순히 식사, 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망대까지 올라와 바람을 쐬고 주변을 둘러보며 '체류 시간'이 대폭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휴게소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1층부터 4층까지 네 층으로 구성된 대형 휴게소이며 식당과 편의점, 카페를 비롯해 서 백두대간 청정생태계 및 동홍천-양양고속도로와 인제양양터널 건설과정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보는 즐거움이 컸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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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인피니티 Q50 블루 스포츠의 연비를 확인했다.

남양주 톨게이트에서 내린천 휴게소까지 총 109.8km를 달린 인피니티 Q50 블루 스포츠는 V6 3.5L 가솔린 엔진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터 당 17.2km에 이르는 뛰어난 효율성으로 여느 2.0L 급 중형 세단의 연비를 뽐내며 '하이브리드 세단'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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